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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의 책 세상

데미안

by 나? 발루 2022. 2. 6.

너무나 유명해서 제목이나 저자만 알고 내용은 기억이 별로 나지 않는 작품들이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작품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다. 그 이름조차도 너무나 유명해 동네 작은 서점들도 같은 혹은 비슷한 이름으로 상호를 짓곤 했다.

 

문제는 정말 남아잇는게 없었고 반강제로 읽었던 기억밖에 없다.

 

점점 사회생활을 하면서 감정의 폭풍우를 맞이해보면서 다시 고전을 찾게 되는데 다시 손에 쥐게 된 책이 데미안이다.

 

경건한 기독교집안,  안전한 울타리에서 자란 싱클레어는 동네 불량배같은 친구의 괴롭힘에 정말 힘들어하는것이 데미안의 시작이다.

 

어렸을때 읽었을땐 그 감흥도 잘 이해도 되지않았던 감정들이 잘 이해가 되고 모르게 감정이입도 되고있다.

고전의 묘미는 역자의 해석에 따라 깊이도 감동도 달라진다. 주인공인 싱클레어의 감정선 변화와 깊이를 감지할수 있았단게 이번 독서의 큰 즐거움이었다.

 

심플하고 유행을 탈것같지 않는 표지 디자인도 소장의 욕구를 높여준다. 고전이라는 이름에 무거운 디자인이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데 이 책은 어쩌면 내게 의미있는 책으로 다가올수 있지 않을까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다시 돌아와 주인공의 감정선의 변화가 스스로를 찾는 노력을 너무 절실하게 보여준다. 우리삶에 어쩌면 겪을만한 혹은 이미 겪었던 그런 고통, 이별, 사랑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선과 악, 그러나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는 쾌감와 후회 등의 감정을 주인공을 통해 다시금 느끼고 공감을 하게 된다.

 

어렸을때 읽는 고전이 적어도 나에겐 큰 의미를 가져다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 읽는 고전들은 생각과 고민의 폭을 넓혀주는건 확실하다.

가끔은 자기개발서적도 읽겠지만 오랜세월동안 전해내려온 고전이 주는 배움 또한 귀중하다. 스스로의 감정을 내려놓고 다시금 어떤것을 생각해야 할때 읽어보길 추천한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씨름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

답답하고 갖힌것같은, 다람쥐 쳇바퀴같은 느낌은 우리가 어느정도 알수 있다. 바로 그때다! 우리의 세계를 파괴해야 할 시점이 바로 그때가 된다. 내 안의 내면을 더 고민을 하고 나의 존재와 가치를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때 두드려보고싶은 책이 이 책이 되었다.  

 

방황하고 있다면, 내가 누군지를 잘 모르겠다면 잠시 쉬어가면서 데미안으로 스스로의 세계를 깰수 있는 용기를 찾을수 있게 도움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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