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 그려진 오통통한 고양이과 듬직해보이지만 제리한테 당하는 톰같은 이미지의 강아지와 그들의 집사가 전하는 만남과 이별에 대한 에피소드가 담겨져있다.
무릇 동물들이 나오는 글, 그림, 이야기는 따뜻함을 넘어 뭉클함을 항상 가지고 있다.
우리는 어쩌면 알수없는 그들의 세계를 작가는 붓으로 그들의 감정까지도 표현해주어 텍스트만이 주는 의미를 훨씬 벗어났다.
코코를 만나게 된 뒷이야기도 있다. 코코한테 깔려있는 고양이의 숨겨진 이별이야기는 가슴한켠 찢어지게 만든다.
메인표지에 황제의 표식인 왕관과 게슴츠레 뜬 반항기가득한 오동통한 고양이는 눈으로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멘트를 날린다.
"내가 하는 짓이 눈에 거슬리지만, 네가 그것에 대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게 좋아"
코코와는 다르게 눈치가득보는 보리의 큰 눈망울이 담긴 띠지는 이 세식구의 단짠한 이야기를 유추해볼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하시는분들이라면 현관문앞에서 프로펠라처럼 움직이는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꼬리를 보고 감격을 넘어 울컥하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하루종일 주인이 집에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던것이다.
반려묘와 함께 하시는분들 또한 알수있을것이다. 오늘 쇼핑한 장난감을 주인님은 과연 몇번이나 놀아줄지, 또 포장박스에만 관심을 주는건 아닌지말이다.
가끔 키보드에 올라앉아 화면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도, 소중한 옷을 질근질근 씹어도 화를 낼수없지만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는 기괴한 생활을 이어가는 모든 집사들의 고충을 이 책은 담아내고있다.
첫번째 시리즈이지만 웃고 웃으며 또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않는 에피소드들의 모음이다.
랜선집사들께는 적극 추천한다. 영상으로 만나는 멍냥이와는 다른 붓의 생동한 터치로 그들의 심리를 표현해준 그림과 텍스트는 또다른 만족감이 있음이 확실하다. 모든 집사들께 추천한다. 우리집 작은 생명체들뿐 다른 집도 우리집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 또한 그들의 웃음과 어이없음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공감하고 서로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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