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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의 시(詩)

가을 시 모음

by 나? 발루 2020. 3. 1.

아무말 없네

손님도 주인도

흰 국화꽃도

 

열두 개의 달 시화집 九月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中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향기를 가지고 다가오는 서늘한 바람과 함께 가을을 노래한다.

 

 

시화집은 윤동주 외 16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시와 절묘하게 그들과 어울리는 카미유 피사로 프랑스 화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 시화집에 수록된 카미유 피사로 화가의 매 한 점의 작품은 절박한, 그러면서도 깨지지 않을 견고하고 아름운 느낌을 내뿜는다. 대게 우리가 논하는 일차원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매 하나의 점, 선들의 조화와 그림이 읊어대는 아름다움이 마음 깊게 다가온다. 수록된 시와 한몸인 듯, 처음부ㄹ터 시와 그림이 한 쌍인 시화처럼 말이다.

 

시와 함께 눈앞에 나타난 화가의 작품을 보다 생애를 찾아보게 되는데 카미유 피사로는 살롱에 여러차례 출품하였으나 번번이 낙선하고 그럼에도 포기를 하지 않고 매회 연작을 하다 인상파의 최연장자가 된것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수록된 시인들과 화가의 혼을 담은 작품들이 후세에 감명을 주는것 또한 세월이 흘러 우리가 마주한 작품을 통해 그 시대 벼경을 찾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읽어 그떄의 가을은 어떠하였는지, 그리고 나는 왜 이 가을에 마음홀리고 있는지  애탄하면서 마음을 쓰다듬는다.

시화집은 30편의 시와 47점의 작품으로 매일매일 달라지는 가을의 바람과 햇살, 향기를 느끼듯이 하루 한편의 시로 시원하지만, 씁쓸할 수 있는, 그러면서 따뜻함도 외로움도 괴로움도 있을 독자의 하루를 함께 할수 있게 한다.

 

가을에 불어오는 감정을  지혜롭게 읽고 내면을 읽고 싶다면 이 시화집을 추천한다.

나도 모를 감정에 휩싸이고 속명 가을을 탄다고 한다면 아름다운 그림 작품과 전설적인 시인들의 작품으로 이 가을을 맞이하면서 보내길 추천한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九月.  오늘도 가을바라은 그냥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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