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같이 살고 싶다 한결같이 그리움이 묻어나는 시가 있다. 늦가을의 정취에 쓸쓸함이 있다면 그건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못다함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고마움일것이다. 피아니스트이자 시인인 저자의 시에는 그런 그리움이 있다. 그런 시와 잘 어울리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그림도 함께 수록되어 시집이 완성되었다. "꽃" 귀한 아침이슬과 포근한 햇빛과 함께 예쁘게 피어나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바람에도 흔들리고 계절이 지나면 다시 흙으로 져버린다. 고귀한 아름다움은 내년의 모습을 고대하게 만들기도 하고 져버리는 그 모습에 애뜻한 그리움도 더해가고 있다. 그런 꽃같이 살고싶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것도, 살아가는것도 꽃처럼, 꽃같이 그렇게 사는것 올해를 마감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마음으로 이 시집을 만난다면 더 없이 값질것이다. 저자.. 2021. 11. 1. 이전 1 다음